고대사

미국 1달러 지폐의 흰머리수리, 왜 동전에는 없을까?

1달러 지폐 뒷면의 흰머리수리

미국 1달러 지폐의 뒷면에는 국장(그레이트 실) 디자인이 새겨져 있으며, 그 중심에는 흰머리수리(bald eagl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쪽 발톱에는 올리브 가지를, 다른 쪽 발톱에는 화살을 쥔 모습으로 묘사된 이 수리는 각각 평화와 국방을 상징하며, 미국의 국조로서 오랫동안 지폐와 공식 문서에 등장해 왔습니다.

현재 발행되는 1달러 동전에는 독수리가 없다

흥미롭게도 흰머리수리는 현재 생산·발행되고 있는 어떤 미국 1달러 동전에도 새겨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 유통되는 1달러 동전은 앞면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이 들어간 '대통령 달러 화폐'인데, 뒷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 있어 독수리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2000년부터 발행된 사카가위아 달러의 초기 디자인 뒷면에 날아오르는 수리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2009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 달러' 시리즈로 교체되면서 매년 다른 테마의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폐와 동전의 디자인 차이

이처럼 같은 1달러 가치라도 지폐와 동전의 도안은 크게 다릅니다. 지폐는 전통적으로 국가의 상징인 흰머리수리와 국장 디자인을 유지해 온 반면, 동전은 기념 성격과 발행 목적에 따라 인물이나 상징물 위주로 디자인이 바뀌어 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독수리의 모습은 1달러 지폐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