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대피라미드는 얼마나 걸려서 지어졌을까? 건축한 파라오의 정체

대피라미드 건설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기자 고원에 우뚝 서 있는 대피라미드(Great Pyramid)의 건설에는 약 20년에서 30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로서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초대형 프로젝트였지만, 정교한 계획과 조직적인 노동력을 바탕으로 완공될 수 있었습니다.

피라미드를 이루는 핵심 재료는 무게가 약 2.5톤에 달하는 석회암 블록이었습니다. 이 거석들은 인근 채석장에서 잘라낸 뒤 기자 고원까지 운반되었으며, 접착제 역할을 하는 모르타르 없이 블록들을 정밀하게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건설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피라미드는 원래 광택 처리된 석회암 외장석으로 덮여 있어 매끄럽고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태양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였을 이 피라미드는 당시 사람들에게 '빛' 그 자체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외장석들은 후대에 걷겨 다른 건축물의 재료로 사용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보는 계단식 표면만 남게 되었습니다.

대피라미드를 세운 파라오는 누구?

대피라미드를 건설한 인물은 이집트 제4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인 쿠푸(Khufu)입니다. 그리스어 발음으로는 '케오프스(Cheops)'라고도 불립니다.

쿠푸는 대략 기원전 2589년부터 2566년경까지 통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영묘이자 권력의 상징으로 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웠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피라미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건축물은 약 146미터에 달하던 원래 높이와 함께,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류 최고(最古)·최대의 석조 건축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