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처음 만든 악기는 단연코 타악기였고, 그다음은 관악기였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것은 정교한 제작 기술을 요구하는 현악기로, 먼저 현을 튕기는 발현악기가 나오고 이후 현을 활로 문질러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가 탄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다재다능하고 폭넓게 보급된 악기가 바로 바이올린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뿐 아니라(지휘자가 도래하기 전 준비와 조율은 제1바이올린이 책임집니다), 독주 악기이자 실내악 악기로서의 기능까지 갖춘 바이올린은 수많은 악기군 가운데서도 명문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