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이 옷을 완전히 갖춰 입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1시간에서 2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착용하는 의상과 액세서리의 복잡한 정도에 따라 소요 시간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하루에도 몇 벌씩 갈아입던 빅토리아 시대의 의상 문화
빅토리아 시대 여성의 일상복은 단순히 원피스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코르셋, 여러 겹의 속옷(페티코트), 크리놀린이나 버슬로 받쳐 올린 치마, 블라우스, 재킷, 장갑, 모자 등 수십 가지의 아이템을 순서에 맞게 착용해야 했습니다. 특히 코르셋은 등 뒤의 끈을 조여야 했기 때문에 혼자서 입기가 거의 불가능했고, 도움 없이는 제대로 착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상류층 사교계 여성들의 화려한 드레싱 의식
특히 부유한 사교계 명사들(socialites)은 특별한 행사를 위해 옷을 차려입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습니다. 저녁 만찬, 무도회, 궁정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시 기록에는 개인 하녀(personal maid)나 전속 드레서(dresser)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는 정교한 드레싱 의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녀는 주인의 머리카락을 스타일링하고, 코르셋 끈을 조여주며, 여러 겹의 옷을 순서대로 받쳐 입혀주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빅토리아 시대 패션이 요구하는 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층 구조의 의상: 속옷부터 겉옷까지 최소 5~7겹의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 코르셋 착용: 허리를 조이는 과정 자체가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했습니다.
- 머리 스타일링: 복잡하게 틀어 올린 헤어스타일과 모자 장식에도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 액세서리와 장신구: 장갑, 부채, 보석, 우산 등 소품까지 모두 갖춰야 완성되었습니다.
이처럼 빅토리아 시대의 '옷 입기'는 단순한 일상 행위가 아니라, 계급과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하나의 의식이자 예술에 가까운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