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니요, 영국은 1894년에 인도를 침공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인도 진출 배경
영국과 인도의 관계는 17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00년 설립된 영국 동인도 회사(East India Company)는 무역을 목적으로 인도에 진출했으며, 초기에는 수라트, 마드라스, 봄베이, 캘커타 등의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교역 거점을 운영했습니다.
무역에서 지배로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동인도 회사는 단순한 상업 조직을 넘어 강력한 군사·정치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벵골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을 확보했고, 그 후 수십 년간 점진적으로 인도 아대륙 전역으로 세력을 넓혀 나갔습니다.
1858년, 영국 왕실의 직접 통치 시작
1857년 세포이 항쟁(인도 대반란) 이후 영국 정부는 동인도 회사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1858년 인도 통치법에 따라 인도를 영국 왕실의 직접 통치 아래 두었습니다. 이로써 '브리티시 라지(British Raj)'로 불리는 영국령 인도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1894년의 인도는?
따라서 1894년 당시 인도는 이미 30여 년 이상 영국의 식민 통치를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시기에 새로운 침공이나 정복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인도는 이미 영국 제국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영국의 인도 지배는 무역에서 시작해 점진적인 확장과 1858년의 직접 통치 전환이라는 긴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