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족 전통 가옥, 위키업이란?
유테족(Ute)은 미국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지역과 로키산맥 일부에 거주하던 원주민 부족입니다. 이들이 사용한 전통 가옥은 '위키업(wickiup)' 또는 '브러시 셸터(brush shelter)'라고 불리며,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구조로 혹독한 기후 조건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럼 유테족의 가옥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돔형 또는 원뿔형 구조
유테족의 가옥은 대체로 돔형 또는 원뿔형으로 지어졌습니다. 돔형 가옥은 길고 유연한 나무 기둥을 구부려 꼭대기에서 서로 묶어 뼈대를 만든 반면, 원뿔형 가옥은 여러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기대어 놓고 단단히 묶는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2. 다양한 자연 소재의 덮개
가옥의 뼈대를 덮을 때는 각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를 활용했습니다. 나무껍질, 동물 가죽, 갈대나 부들로 엮은 돗자리, 주니퍼 나무껍질, 심지어 진흙이나 흙까지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덮개는 식물 섬유로 만든 끈이나 밧줄로 뼈대에 고정했습니다.
3. 뛰어난 단열 효과
외부의 추위와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옥 내부에는 풀, 나뭇잎, 동물 가죽 등 단열 재료를 두텁게 깔았습니다. 덕분에 추운 밤에는 실내가 따뜻하게 유지되었고, 한낮의 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4. 연기 배출구
조리용 화롯불에서 발생하는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조물 상단에 하나 이상의 연기 배출구를 설치했습니다. 배출구의 위치는 실내 환기를 원활하게 하고 연기가 고이는 것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5. 크기와 수용 인원
가옥의 크기는 가족의 필요와 확보 가능한 자원에 따라 달랐습니다. 작은 가옥은 핵가족 한 가족이 거주하기에 충분했고, 더 큰 가옥은 대가족이나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직경은 작은 것은 몇 피트 수준이었으며, 큰 것은 10여 피트 이상에 이르렀습니다.
6. 출입구
출입구는 동물 가죽이나 엮은 돗자리로 덮여 있어, 들어오거나 나갈 때 쉽게 들어 올리거나 옆으로 치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7. 반영구적이면서 이동이 쉬운 구조
유테족의 가옥은 다양한 기상 조건을 견딜 수 있는 반영구적 구조였습니다. 동시에 분해와 운반이 비교적 수월했는데, 이는 유테족이 역사적으로 반유목 생활을 하며 계절에 따라 자주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테족의 전통 가옥은 그들이 살아간 자연환경과 유목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형태였습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하고,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정체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