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아즈텍인은 텍스코코에 정착했을까? 오해를 바로잡는 역사 상식

아즈텍인(멕시카족)은 텍스코코가 아니라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에 정착했습니다. 테노치티틀란은 오늘날 멕시코시티가 된 자리로, 멕시코 분지 한가운데 호수 위 섬에 세워진 도시였습니다.

아즈텍인이 테노치티틀란에 정착한 배경

전설에 따르면 아즈텍인은 14세기 초 멕시코 분지로 이주해 왔으며,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한 곳에 도시를 세우라는 예언을 따랐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서기 1325년경 텍스코코 호수의 작은 섬 위에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했고, 이 도시는 점차 거대한 수도로 성장했습니다.

텍스코코는 어떤 도시였나?

텍스코코(Texcoco)는 텍스코코 호수 동쪽 기슭에 위치한 독립적인 도시 국가였습니다. 테노치티틀란에서 북동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었으며, 아즈텍과는 별개의 정체성을 지닌 나후아어권 도시였습니다. 특히 15세기 위대한 왕 네사우알코요틀(Nezahualcoyotl)의 통치 아래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크게 번영했습니다.

아즈텍 삼국동맹

흥미롭게도 아즈텍과 텍스코코는 적이 아니라 동맹 관계였습니다. 1428년경 테노치티틀란, 텍스코코, 틀라코판(Tlacopan) 세 도시 국가가 연합하여 '삼국동맹'을 결성했고, 이 연합이 흔히 말하는 아즈텍 제국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텍스코코는 동맹 내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세력으로서 군사와 행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리

요약하자면, 아즈텍인의 수도는 텍스코코가 아니라 테노치티틀란이었습니다. 다만 두 도시는 호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었고, 삼국동맹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한 파트너였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스페인 정복 이후 테노치티틀란 자리 위에 멕시코시티가 들어섰고, 텍스코코는 오늘날까지 그 이름을 이어가는 도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