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벤이란 무엇인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 북쪽 끝에 우뚝 서 있는 시계탑, 현재의 엘리자베스 타워(Elizabeth Tower)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정교한 사면 시보 시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탑 자체를 '빅벤'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빅벤은 탑 안에 걸려 있는 거대한 종, 즉 웨스트민스터의 그레이트 벨(Great Bell)을 가리키는 별명입니다.
'빅벤'이라는 이름의 두 가지 유래설
그렇다면 이 상징적인 종에 왜 '빅벤'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을까요?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두 가지 유력한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벤저민 홀(Benjamin Hall) 설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당시 공공사업청 장관(First Commissioner of Works)이었던 벤저민 홀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시계탑 건축 당시 이 프로젝트를 총괄한 인물이었는데, 덩치가 매우 큰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큰 벤(Ben)'이라는 의미로 종의 이름을 그에게서 따왔다는 이야기입니다.
2. 권투선수 벤저민 코운트(Benjamin Caunt) 설
또 다른 설은 19세기 영국의 유명 권투선수 벤저민 코운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링 위에서 '빅 벤(Big Ben)'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인물로, 거대한 종의 이름 역시 그의 별명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입니다.
마무리하며
두 설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느 쪽이든 '커다란 벤저민'과 연결된 이름이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벤의 이름에는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하인드가 숨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