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윌리엄 월리스는 정말 이사벨라 왕비의 첫째 아들의 친부였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윌리엄 월리스가 프랑스의 이사벨라 왕비의 첫째 아들을 낳았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영화 속 허구에 가까운 설정입니다.

영화 <브레이브하트>가 만들어낸 오해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1995년 개봉한 영화 <브레이브하트>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 윌리엄 월리스와 프랑스 출신 왕비 이사벨라가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낳은 아이가 사실은 월리스의 혈육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극적인 재미를 위한 창작일 뿐, 실제 역사와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역사적 사실로 보는 시간적 불가능성

두 사람은 애초에 만날 수 없었다

윌리엄 월리스는 1305년 8월 잉글랜드에서 처형되었습니다. 반면 이사벨라는 1295년경 태어나, 1308년에야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2세와 결혼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잉글랜드로 건너왔습니다. 즉, 월리스가 살아 있던 시절 이사벨라는 어린아이였고, 두 사람이 서로 만날 기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아들 에드워드 3세의 탄생

이사벨라의 첫째 아들은 훗날 잉글랜드의 명군(明君)으로 기억되는 에드워드 3세로, 1312년 11월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당연히 법률상·생물학상 모두 남편인 에드워드 2세이며, 월리스와는 무관합니다.

정리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윌리엄 월리스와 이사벨라 왕비는 시대적으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 에드워드 3세는 1312년, 부모인 에드워드 2세와 이사벨라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 '월리스가 왕비의 아이의 친부'라는 설정은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창작입니다.

따라서 흥미로운 소문일 수는 있지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