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할머니 알렉산드라 여왕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증조할머니는 에드워드 7세 국왕의 왕비였던 알렉산드라 여왕(Queen Alexandra)입니다. 그녀는 덴마크 출신 공주로, 영국 왕실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왕비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공주
알렉산드라는 184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슐레스비히홀슈타인존더부르크글뤽스부르크의 알렉산드라 카롤리네 마리 샤를로테 루이제 율리아네' 공주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훗날 덴마크 국왕이 되는 크리스티안 9세였고, 어머니는 헤센카셀의 루이제 공녀였습니다.
흥미롭게도 크리스티안 9세는 '유럽의 장인'이라 불릴 만큼 많은 자녀들이 각국 왕가와 혼연하여, 알렉산드라 역시 유럽 왕실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웨일스 공 에드워드와의 결혼
1863년, 알렉산드라는 당시 웨일스 공이던 에드워드와 결혼했습니다. 에드워드는 이후 1901년 어머니 빅토리아 여왕의 뒤를 이어 에드워드 7세로 즉위했고, 알렉산드라도 왕비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총 여섯 명의 자녀가 태어났으며, 그중에는 훗날 국왕이 되는 조지 5세와 노르웨이 왕비가 된 모드가 있습니다. 조지 5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알렉산드라 여왕은 여왕에게 증조할머니가 되는 셈입니다.
미모와 카리스마로 사랑받다
알렉산드라 여왕은 생전에 뛰어난 미모와 우아한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녀의 패션 감각은 당시 상류 사회의 유행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1910년 남편 에드워드 7세가 서거한 후에도 왕대비로서 왕실 행사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1925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