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기 로마 제국의 수도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이었습니다. 이 도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Byzantium)이라 불렸으며, 오늘날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Istanbul)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의 건설과 수도 천도
서기 330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콘스탄틴 대제)는 보스포루스 해협에 위치한 비잔티움 자리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습니다. 그는 이곳을 '새로운 로마'로 선포하며 제국의 통치 중심을 동방으로 옮겼습니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였던 콘스탄티노플은 무역과 군사 전략 모두에서 탁월한 위치를 자랑했습니다.
동서 로마의 분열과 쇠퇴
4세기 말, 로마 제국은 행정상 동서로 분할되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점차 쇠퇴하여 수도를 라벤나(Ravenna)로 옮긴 뒤 476년 멸망했지만,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은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삼아 약 1천 년간 더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이 시기 콘스탄티노플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도시로 번영을 누렸으며, 성소피아 대성당 같은 위대한 건축물들이 세워졌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최후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이끄는 군대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면서 동로마 제국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이 도시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되었고, 근대에 들어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스탄불은 튀르키예의 경제·문화 중심지로서, 고대 로마와 비잔틴, 오스만 문명의 흔적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역사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