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벽돌의 로마를 받아 대리석의 로마를 남기다' —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언과 로마 대개축 사업

아우구스투스의 명언, '벽돌의 로마에서 대리석의 로마로'

"나는 벽돌로 지어진 로마를 물려받아, 대리석으로 뒤덮인 로마를 남긴다(I found Rome built on sun-dried bricks; I leave her covered in marble)"라는 말은 고대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가 추진한 야심 찬 건축 사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문구입니다. 이 말은 역사가 스에토니우스가 집필한 『황제전』에 기록되어 있으며, 오늘날까지 아우구스투스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낡은 벽돌 도시였던 초기 로마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초대 로마 황제로 즉위했을 당시, 로마는 낡고 관리 소홀한 도시였습니다. 도시 곳곳의 건물 대부분이 햇볕에 말린 벽돌처럼 값싸고 단순한 재료로 지어져 있었으며, 화재와 붕괴 위험에도 취약한 실정이었습니다.

로마를 대리석 도시로 바꾼 대개축 사업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국의 수도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웅장하고 인상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도시 개축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신전, 극장, 공중목욕탕을 비롯한 수많은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대리석과 화강암 같은 고급 석재로 세우도록 지시했습니다.

서기 14년 아우구스투스가 세상을 떠날 무렵, 그는 로마에서 80여 개에 달하는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작업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건축 사업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꾸민 것을 넘어, 그의 권력과 권위, 그리고 후세에 남길 업적을 알리는 정치적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명언에 담긴 의미

"벽돌로 지어진 로마를 물려받아, 대리석으로 뒤덮인 로마를 남긴다"는 문구는 평범한 도시를 로마 제국의 웅장함과 영광을 대표하는 화려한 대도시로 탈바꿈시키려던 아우구스투스의 비전을 잘 보여줍니다. 이 한 문장은 그의 통치 아래 로마가 겪은 극적인 변화를 압축적으로 요약하고 있어, 오늘날에도 도시 재생과 리더십을 논할 때 자주 인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