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카롤링거 왕조를 세운 사람은 누구일까?

카롤링거 왕조의 창시자, 소 피핀

유럽 중세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조 중 하나로 꼽히는 카롤링거 왕조(Carolingian Dynasty)를 세운 사람은 바로 소 피핀(Pepin the Short), 즉 피핀 3세입니다.

소 피핀은 프랑크 왕국의 실질적인 통치자였던 카를 마르텔(Charles Martel)의 아들이었습니다. 카를 마르텔은 프랑키아(프랑크 왕국)의 궁정 재상(Mayor of the Palace)으로서, 메로빙거 왕조의 국왕들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리며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메로빙거 왕조의 종언과 새 왕조의 탄생

당시 메로빙거 왕조의 국왕들은 '태왕(Roi Fainéant)'이라 불릴 만큼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소 피핀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궁정 재상이 된 후, 교황의 승인을 얻어 마지막 메로빙거 왕인 힐데리히 3세를 폐위하고 751년 스스로 프랑크의 왕으로 즉위하며 카롤링거 왕조를 공식적으로 개창했습니다.

이후 그는 로마 교황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왕권의 정당성을 강화했고, 이러한 기반 위에서 그의 아들 샤를마뉴(Charlemagne)가 서유럽 대부분을 정복하여 카롤링거 제국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