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 신대륙 개척이라는 꿈을 안고 북아메리카 버지니아에 상륙한 영국 정착민은 총 104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도착 직후부터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첫해를 넘긴 자는 104명 중 38명뿐
제임스타운에 도착한 정착민 104명 중 첫해를 살아남은 사람은 고작 38명에 불과했습니다. 인구의 3분의 2가 넘는 사람들이 단 한 해 만에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이는 미국 식민지 역사상 가장 처참한 초창기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식민지를 위협한 세 가지 요인
제임스타운 정착민들을 몰아붙인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혹독한 자연환경: 정착지로 선택된 곳은 습지와 늪이 많아 여름에는 무덥고 습했으며, 오염된 물로 인해 각종 질병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2. 극심한 식량 부족: 농사 경험이 부족한 정착민들은 스스로 양식을 생산하지 못했고, 원주민 포우하탄 부족과의 관계도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 외부 보급이 끊기기 일쑤였습니다.
3. 전염병: 말라리아, 이질 등의 병이 습지 환경과 맞물려 퍼지면서 이미 약해진 정착민들을 속속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굶주림의 시간'으로 이어진 비극
이러한 어려움은 1609년에서 1610년 사이의 겨울, 이른바 '굶주림의 시간(Starving Time)'으로 절정에 달합니다. 이 시기에 인구 수백 명으로 불어났던 식민지는 겨우 60명 남짓만 살아남을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제임스타운의 첫해 이야기는 초기 아메리카 식민 개척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후 식민지는 담배 재배의 성공과 새로운 보급선의 도착으로 비로소 안정기를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