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대에 집값은 위치, 크기, 편의시설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격은 지역 경제와 건축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던 것이죠.
미국 식민지의 집값
당시 아메리카 식민지에서는 작고 기본적인 형태의 집을 약 20파운드 정도로 지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더 크고 화려한 주택의 경우 몇백 파운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개척지 특성상 목재를 활용한 간단한 구조의 주택이 많았지만, 부유층은 유럽식으로 정교하게 지어진 집을 선호했습니다.
영국 본토의 집값
영국에서는 소박한 코티지(시골집)를 약 100파운드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족이나 상류층이 거주하는 웅장한 맨션(manor house)의 경우 가격이 수천 파운드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일반 노동자의 연봉과 비교하면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이었습니다.
서민들에게 주택은 사치품
전반적으로 1600년대의 집값은 숙련된 장인이나 기술직 종사자의 수년 치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에게 주택 소유는 매우 큰 재정적 투자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가구가 자가 보유 대신 임대 주택에 거주하거나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공동 주거 형태로 생활했습니다.
오늘날과 닮은 과거의 주택 시장
흥미롭게도 400여 년 전의 주택 시장도 현대와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위치와 규모에 따른 가격 차이, 내집마련의 어려움, 임대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 등은 시대를 초월한 부동산의 보편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