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상륙 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즈텍
아즈텍 제국 정복을 이끈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는 멕시코 땅을 밟기 전부터 이미 아즈텍의 존재와 그들이 지닌 힘을 알고 있었습니다. 카리브해와 유카탄 반도를 탐험했던 다른 스페인 탐험가들을 통해 아즈텍의 막대한 부와 군사적 역량에 대한 소문을 접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코르테스는 몬테수마를 만나기 전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갖고 있었을까요?
부유한 문명
코르테스는 아즈텍이 정교한 금·은 세공과 깃털 공예품, 그리고 섬세한 직물을 제작하는 데 탁월한 기술을 지닌 장인들의 민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이처럼 발달된 문명을 정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보상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광대한 강대국
또한 코르테스는 아즈텍 제국의 거대한 판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국의 영토는 멕시코 분지에서 시작해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그는 아즈텍을 무찌르고 그 영토를 장악하는 일이 스페인을 아메리카 대륙의 최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전략적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군사 조직
코르테스는 아즈텍 전사들이 전투에 매우 능숙하며,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조직된 군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즈텍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전에 신중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종교와 정치 체제
코르테스는 아즈텍의 종교적 신념과 관행, 즉 다신교 신앙, 인신공양 의식, 그리고 사회에서 사제들이 차지하는 핵심적 위치에 대한 정보도 입수했습니다. 나아가 황제 몬테수마(Montezuma)를 최고 통치자로 하는 아즈텍 제국의 정치 구조 역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제국 내부의 균열
아즈텍의 강대함을 인정하면서도, 코르테스는 제국 내부에 잠재된 정치적 긴장에 관한 소문을 접했습니다. 여러 속민 부족들이 아즈텍의 지배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는 이러한 분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기회로 적극적으로 노렸습니다.
지식이 만든 정복의 성공
이전 탐험가들로부터 얻은 방대한 정보에 자신의 군사적 역량과 외교적 수완을 결합한 코르테스는, 16세기 초 아즈텍 제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정복하는 위업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 지식과 치밀한 전략이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정복 사업의 토대가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