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브래지어가 발명되기 전, 여성들은 무엇을 입었을까?

오늘날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브래지어는 사실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브래지어가 등장하기 전, 시대와 문화를 달리한 여성들은 어떤 옷으로 가슴을 지지하고 보호했을까요?

근세 유럽의 대표적인 속옷: 코르셋과 스테이스

코르셋(Corset)

코르셋은 몸에 꼭 맞게 입고 뒤에서 끈으로 조여 매는 속옷입니다.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면서 동시에 가슴을 위로 받쳐 올려주는 기능을 했으며,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서양 여성들에게 폭넓게 착용되었습니다.

스테이스(Stays)

스테이스는 코르셋과 비슷한 형태지만, 소재가 덜 단단하고 조이는 강도도 약한 편이었습니다. 주로 젊은 여성들이나 체구가 작은 여성들이 선호했으며, 일상적인 활동성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했습니다.

시대와 문화별로 다양했던 가슴 속옷

20세기 이전에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훨씬 다양한 형태의 가슴 속옷이 존재했습니다.

반듀(Bandeau)

천 조각을 가슴에 감아 뒤에서 묶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속옷으로, 현대의 튜브톱과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카미솔(Camisole)

면이나 리넨으로 만든 여유로운 실루엣의 속옷으로, 코르셋이나 스테이스 안에 겹쳐 입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쉬미즈(Chemise)

역시 면과 리넨 소재로 제작된 길고 느슨한 속옷입니다. 주로 드레스 안에 입어 외출복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튜닉 드레스(Tunic Dress)

양모나 리넨으로 만든 길고 헐렁한 드레스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여성들이 즐겨 입었습니다.

브레스트 밴드(Breast Band)

천을 가슴에 두르고 뒤에서 묶는 형태의 속옷으로,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여성들이 사용했습니다.

브래지어의 탄생이 가져온 변화

20세기 초 브래지어가 발명되면서 여성 복식 문화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브래지어는 가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편안함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훨씬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대중화된 브래지어는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 옷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