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는 왜 갇혔을까?
흔히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가 '왕에 의해 투옥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두 사람은 일반적인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라비린토스(미궁) 안에 유폐되었습니다. 라비린토스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을 위해 다이달로스 본인이 직접 설계한 미로 같은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라비린토스란 무엇인가?
라비린토스는 출구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미궁으로, 원래 전쟁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아테네에서 매년 바쳐지는 청년들이 이 미궁 안에서 미노타우로스의 먹잇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리스 신화에 전해집니다.
부자가 갇힌 진짜 이유
미노스 왕은 라비린토스의 비밀이 외부로 새어 나갈 것을 깊이 두려워했습니다. 미궁을 설계한 다이달로스야말로 그 구조와 출입 경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이달로스가 적국에 미궁의 비밀을 알려준다면 왕국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미노스 왕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를 라비린토스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날개를 만든 탈출과 이카루스의 비극
육지와 바다는 모두 미노스 왕의 감시망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다이달로스는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하늘로 도피하기로 합니다. 그는 아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이카루스는 날아오르는 짜릿함에 취해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태양을 향해 올라갑니다. 결국 밀랍이 녹아날아 깃털이 흩어지면서 이카루스는 바다에 추락해 목숨을 잃었고, 이것이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비극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