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뿌리 깊은 미덕, 피에타스(Pietas)
신들과 조국, 그리고 부모에 대한 존경을 요구했던 고대 로마의 뿌리 깊은 미덕은 바로 피에타스(Pietas)였습니다. 이 도덕적 원칙은 고대 로마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시민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널리 강조되고 길러졌습니다.
피에타스가 담고 있는 의미
피에타스는 단순한 경외심을 넘어, 국가와 가족, 종교적 실천에 대한 충성심, 헌신, 의무감을 보여주는 행동과 태도, 감정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었습니다. 즉, 신에 대한 경건함, 조국에 대한 충성, 부모와 조상에 대한 효도가 하나의 윤리 체계 안에서 조화롭게 요구된 것입니다.
로마 사회에서 피에타스의 위상
로마인들은 피에타스를 개인의 품격뿐 아니라 공동체의 번영과 직결되는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로마 건국 신화의 영웅 아이네아스가 '경건한 자(piis)'라 불린 것처럼, 피에타스는 이상적인 로마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실제로 로마 화폐에는 피에타스를 의인화한 여신이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피에타스는 신앙과 애국심, 가족 윤리를 하나로 묶어 로마 제국의 정체성과 질서를 지탱한 핵심 가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