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후파 인디언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전통 가옥의 모든 것

흙과 나무로 지은 후파족의 전통 가옥

후파(Hupa) 부족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트리니티 강 유역에 거주하던 원주민으로, 전통적으로 나무 골조를 세우고 그 위에 판자를 덮고 흙 잔디로 지붕을 마감한 긴 통나무식 가옥에서 생활했습니다.

이 가옥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반지하(semi-subterranean) 구조라는 점입니다. 땅을 일정 깊이 파고 들어가 지었기 때문에 외부의 추위와 더위로부터 자연스럽게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확대 가족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었으며,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양쪽에 개별적인 생활 공간이 배치되어 있어 한 가옥 안에서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후파족 가옥의 주요 특징

  • 직사각형 평면 구조 — 길고 넓은 형태로 설계됨
  • 판자 벽 기둥 — 바닥에서 지붕까지 약 1.5m(5피트) 높이로 이어짐
  • 내부 기둥 받침 — 지붕의 무게를 지탱하는 보조 기둥 사용
  • 다층 단열 지붕 — 삐개진 삼나무 지붕 위에 나무껍질, 관목, 툴레(tule) 갈대 매트를 여러 겹 덮어 보온 효과 강화
  • 출입문 위치 — 건물 양 끝단에 출입구 설치
  • 연기 배출구 — 창문 역할을 하는 중앙의 열린 연기 구멍과 함께 출입구를 통해 자연광 유입
  • 중앙 화덕 — 난방과 취사를 위해 집 중앙 근처에 화덕 마련
  • 공간 구분 — 수면 공간, 생활 공간, 물품 보관 공간으로 체계적으로 나뉨

후파족의 가옥은 단순한 거처를 넘어, 가족 공동체의 생활 방식과 자연 환경에 적응한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삼나무와 흙, 갈대 등을 활용해 계절과 상관없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높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