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제타스톤에는 어떤 내용이 새겨져 있을까?

상형문자 해독의 열쇠, 로제타스톤

로제타스톤(Rosetta Stone)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 유물입니다. 화강섬록암으로 만들어진 이 비석에는 기원전 196년 이집트 멤피스에서 발표된 한 칙령이 세 가지 문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칙령의 내용

새겨진 글은 당시 이집트를 통치하던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Ptolemy V Epiphanes)를 기리는 내용입니다. 사제들이 왕의 업적과 공헌을 찬양하고 그를 기리기 위해 반포한 포고문으로, 신전에 대한 특혜와 왕권의 정당성 등이 담겨 있습니다.

세 가지 문자로 쓰인 같은 문장

로제타스톤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일한 내용이 세 가지 문자 체계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는 고대 이집트의 전통적인 상형문자(히어로그리프), 두 번째는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던 민중 문자(데모틱), 세 번째는 당시 지배층과 학자들이 쓰던 고대 그리스어입니다.

그리스어에서 시작된 해독

학자들은 먼저 그리스어 텍스트를 읽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어 번역문을 열쇠 삼아 나머지 두 문자의 의미를 하나씩 풀어냈고, 마침내 수천 년간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상형문자와 민중 문자까지 해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제타스톤이 남긴 유산

이 획기적인 발견은 다른 이집트 상형문자 비문들을 번역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덕분에 학계는 고대 이집트의 역사, 종교, 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로제타스톤은 오늘날까지 언어학과 고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