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황제와 강대한 군대의 이야기 뒤편에는 로마 제국을 실질적으로 지탱해 온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삶은 과연 어땠을까요? 계층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노예
노예는 로마 제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계층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대개 전쟁 포로이거나 상인에게서 매입된 사람들이었으며, 농업 노동, 가사 노동, 건축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원되었습니다. 로마법상 노예에게는 어떠한 법적 권리도 인정되지 않았고, 주인은 자유롭게 노예를 구타하거나 심지어 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
2. 콜로니(Coloni)
콜로니는 특정 토지에 묶여 일하는 농업 노동자 계층이었습니다. 이들은 노예와 달리 법적으로 자유인이었지만, 실질적인 권리는 극히 제한적이어서 주인의 허가 없이는 경작지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주인에게 빚을 지고 있었으며, 빚을 갚기 위해 하루 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3. 플레베이스(Plebeians)
플레베이스는 귀족에 속하지 않은 로마의 일반 서민들을 가리킵니다. 농부, 장인, 상점 주인 등 다양한 직업의 노동자들이 여기에 포함되었습니다. 플레베이스는 일정 부분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었지만, 귀족에 비해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크게 미달했고 일상생활 속 차별에도 시달렸습니다.
4. 여성
로마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독립적인 법적 권리가 없었으며, 기혼 여성은 남편에게, 미혼 여성은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가정 안에 머물러야 했고, 공적인 생활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5. 아동
아동 역시 어른보다 열등한 존재로 취급되었습니다. 법적 권리가 전혀 없었고, 부모나 교사에게 엄격하고 가혹하게 대우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일터에 내몰리는 일이 드물지 않았으며, 학교에 보내져 교육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