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루이 15세가 가장 아꼈던 숨겨진 왕실 거처, 생 위베르 성(Château de Saint-Hubert)


루이 15세가 가장 아꼈던 숨겨진 왕실 거처, 생 위베르 성(Château de Saint-Hubert)프랑스의 왕들은 퐁텐블로, 베르사유, 마를리, 벨뷰 등 수많은 성을 짓고 꾸미고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각 왕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별도의 거처를 두었는데, 루이 14세에게 마를리가 그러했듯 루이 15세에게는 생 위베르 성(Château de Saint-Hubert)이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 군주가 랑부예 숲 가장자리에 이 건물을 세운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훌륭한 사냥꾼이었던 그에게 인근의 숲이 꼭 필요했고, 팡티에브르 공작(Duc de Penthièvre) 소유의 랑부예 성(Château de Rambouillet) 매입 요청은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생 위베르 성의 건축

루이 15세가 가장 아꼈던 숨겨진 왕실 거처, 생 위베르 성(Château de Saint-Hubert)마담 드 퐁파두르의 도움으로, 당대 최고의 왕실 건축가 앙주자크 가브리엘(Ange-Jacques Gabriel)이 1755년부터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박한 사냥용 별장에 불과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왕은 이곳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꾸며나갔습니다. 연못을 마주한 정면, 완만한 경사의 이탈리아식 지붕, 거처와 부속 건물을 갖춘 두 개의 안뜰까지—어느덧 이곳은 진정한 왕실 거주지이자 휴식과 사냥의 전당이 되었습니다. 외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완성된 왕실 영지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성 앞에는 나무가 늘어선 가로수길로 연결되는 마을이 새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베르사유 시가지의 배치와 매우 흡사했으며, 오로지 성에 봉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생 위베르 마을은 오늘날에도 엘사르르루아(Essarts-le-Roi) 마을에 속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성 자체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758년 성이 거주 가능한 상태가 되자 필리프 드 노아이유(Philippe de Noailles)가 총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왕실 체류 준비, 인력과 재정 관리, 가구와 물품(식기, 리넨 등)의 조달, 그리고 사제·관리인·청소부·경비원 등 필요 인원의 충원까지 모든 것을 책임졌습니다.

왕의 체류

공식적으로 증명되거나 기록으로 남은 것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몇몇 회고록을 통해 1758년 5월과 6월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후에는 매년 같은 시기에 체류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루이 15세 통치의 역사와 일화를 기록으로 남긴 변호사 장 프랑수아 바르비에(Jean-François Barbier)는 "1762년 5월에도 왕은 이번 여름 생 위베르 성으로 아홉 번 다녀왔으며, 한 번에 15일씩 머물렀다"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체류는 통치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손님들은 마를리의 루이 14세 때처럼 왕의 총애에 따라 엄선되었습니다. 1758년에는 거처가 20곳 정도에 불과했지만, 배정된 거처와 '축복받은 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따로 존재했습니다. 여기에는 왕과 같은 세대의 인물, 높은 지위에 오른 궁정의 대관들, 뛰어난 사냥꾼, 그리고 '소(小)만찬(petits soupers)'의 일부 멤버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훗날 건물이 확장되면서 일부 왕족들도 초대받았는데, 그중 일부는 왕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 하던 마담 드 퐁파두르가 직접 골랐습니다. 왕의 딸들, 그리고 훗날 루이 16세의 아버지가 되는 왕태자와 그의 아내 작센 출신 마리조세프도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생 위베르 성의 파괴

흔히 루이 15세가 사망하자 1774년부터 이 거처는 방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랑부예를 손에 넣은 루이 16세는 생 위베르 성의 '축소', 즉 부분적인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중에는 매각되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건물도 19세기 중반에 파괴되었습니다. 현재는 생 위베르 연못을 내려다보는 테라스와 공원만이 옛 흔적을 간직하고 있을 뿐입니다.

더 읽을거리

- 『생 위베르의 왕실 거처(La résidence royale de Saint-Hubert)』, J. 마야르(J. Maillard) 지음, Hachette,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