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방콕 성모 승천 대성당(Assumption Cathedral) – 차오프라야 강변의 가톨릭 상징

방콕 성모 승천 대성당(Assumption Cathedral)

성모 승천 대성당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방콕 로마 가톨릭 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오늘날에도 종교 활동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성당입니다. 성당 인근에는 아썸션 스쿨(Assumption School), 아썸션 컨벤트 스쿨(Assumption Convent School), 아썸션 수크사 스쿨(Assumption Suksa School) 등 세 개의 학교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지역 교육과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해발 고도: 해발 2미터
수계: 차오프라야 강
지질 조건: 홀로세(Holocene) 퇴적층
고고학적 시대: 역사 시대
시대/문화: 라타나코신(Rattanakosin) 시대
고고학적 연대: 1809년, 1909년
유적 유형: 종교 시설

성당의 역사

성모 승천 대성당은 방콕 로마 가톨릭 미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처음에는 1809년, 태국과 포르투갈 혼혈 출신인 파스칼 신부(Pastor Pascal)에 의해 태국 전통 건축 양식으로 건립되었으며, 이후 주교좌 성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신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자 당시 프랑스 교구의 에밀 오귀스트 곰베 주교(Father Emile August Gombet)가 1909년 새로운 성당, 즉 현재 우리가 보는 건물의 착공을 결정했습니다.

새 성당은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와 시공 감독을 맡았으며, 대리석과 스테인드글라스 등 주요 건축 자재는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에서 주문해 들여왔습니다. 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손상을 입었으나 이후 복원 공사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모 승천 대성당은 과거 샴(Siam) 선교단을 이끌던 주교들의 관저였으며, 방락(Bang Rak) 지역 기독교 공동체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이자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며, 무려 두 분의 교황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1984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19년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방문하여 성당의 위상을 더욱 빛냈습니다.

예술적·건축적 특징

성당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제단이 강을 마주 보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직사각형 평면을 가진 로마네스크 양식을 본뜬 구조입니다. 정면에는 박공 지붕이 솟아 있고, 꽃잎 문양이 새겨진 웅장한 원형 장미창(Rose Window)이 좌우의 사각형 탑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측벽에는 부벽(buttress) 기둥을 모티프로 한 기둥들이 늘어서 있으며, 후면은 반원뿔형 지붕을 얹은 곡선형 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내부 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앞쪽의 개방된 테라스, 측면 회랑이 있는 넓은 집회 홀, 그리고 대형 대리석 제단이 놓인 내부 성소입니다. 후면 벽에는 빛을 들이는 창이 있으며, 성인의 모습이 담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천장은 금색 별 무늬가 더해진 정사각형 패턴의 볼트(vault) 구조이고, 기둥은 이오니아식과 코린토스식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벽화와 석고 조각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입구 홀에는 대형 성가대와 파이프 오르간을 위한 메자닌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물 보존과 지반 침하 조사

2004년, 로마 가톨릭 선교단은 성모 승천 대성당 건물의 안전 강화 및 보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이는 건물 침하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조사 결과 1기(1998~2000년)에는 연평균 약 2.02cm씩, 2기(2001~2004년)에는 1.0~4.5cm, 3기(2004년 초)에는 약 3.3cm의 침하가 계속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선교단은 월드 헤리티지 컴퍼니(World Heritage Co., Ltd.)에 건물 보수를 위탁했으며, 이후 강화 및 재건축 작업의 지침으로 삼기 위한 기초 구조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중요 고고학적 발굴 성과

1. 제단 아래 지하 묘실의 기둥 기초

1909년부터 1918년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조사를 통해 건설 과정이 다음과 같이 확인되었습니다.

건설 부지 바닥 준비: 총 두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하층은 시공 부지를 다지기 위한 시멘트 기초층이며, 그 위의 층은 약 23cm 두께로 실내 전체에 타설되어 기둥과 건물 하중을 받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제단 지지 기둥의 건설층: 폭 약 32cm의 벽돌 구조 기둥으로, 깊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공 전 바닥면보다 더 깊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둥 받침은 폭 96cm, 높이 50cm의 정사각형 벽돌로 덮여 있었고, 그 주변은 석회암 조각이 섞인 굵은 모래로 약 45cm 두께로 다져 채워졌습니다.

사용 바닥 지지부 타설 준비: 기둥 주변의 모래를 단단히 다진 뒤, 해당 구역의 말뚝(pier) 주위에 벽돌이 혼합된 시멘트를 타설했습니다.

작업 바닥층(3개 층): 첫 번째 층은 두께 5cm의 시멘트 바닥으로 격자 무늬로 연마·광택 처리되었습니다. 두 번째 층은 23cm 높이로 올려졌으며, 모래 미장면 위에 5cm 두께의 표면층을 만들고 격자 무늬로 마감했습니다. 세 번째 층은 6cm 두께로 올린 몰탈 미장 바닥으로, 무늬 없이 연마된 뒤 비닐 시트와 판재, 카펫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바닥은 지하에 위치해 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여러 차례 들어 올리는 보수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2. 건물 외부 기초

외부 지역은 깊이 흙을 파서 지반을 평탄화한 후, 현재 바닥에서 190cm 아래에 두께 10cm의 저강도 모르터(Lean)를 타설하여 기초를 준비했습니다. 이 기초는 총 6개 층에 걸쳐 타설된 보를 지지하며, 총 높이는 약 1.22m, 현재 벽체에서 약 44cm 폭으로 이어집니다. 벽체 기둥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보 타설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건물 측면의 사용 바닥에서는 여러 층으로 쌓인 바닥 구조가 확인되었으며, 벽체가 세 차례에 걸쳐 수리된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묘실 내 제단 바닥을 지지하는 기둥 받침 구조와 건물 외부 기초를 비교한 결과, 두 지점 모두 깊이, 타설 방식, 사용 재료 면에서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당의 역사 기록에는 목재로 기초를 지지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외벽 발굴이 한 지점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사되지 않은 구역을 고려하면 건물 전체의 기초 구조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출처: Kannikar Sutheerattanapi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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