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비영리단체(NGO)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를 디지털 3D로 구현하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디지털 3D로 재현된 역사적인 뉴올리언스 다운타운의 모습
재난에 대비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CyArk는 역사 유적지와 기념물 보존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주요 문화유산의 3D 디지털 버전을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일종의 '디지털 도서관'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지털 사본은 원본이 자연재해나 인위적 훼손으로 변형되거나 사라지더라도,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누구나 언제든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교훈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이 CyArk가 뉴올리언스를 디지털화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도시로, 원본이 또다시 재난으로 훼손되기 전에 그 모습을 정밀하게 기록해 두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습니다.
LIDAR 기술과 150억 개의 포인트
구체적으로 2014년 9월, 위치 데이터 기업 HERE가 LIDAR(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3D 데이터 조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 전체를 담은 포인트 클라우드 매핑 자료가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CyArk는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를 비롯해 차기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역사적 명소들을 선별했는데, 그 범위는 약 14.8㎢에 달하며 건물만 900여 곳에 이릅니다.
CyArk는 먼저 150억 개의 포인트를 삼각형 메시로 연결해 3D 모델을 제작한 뒤, 여기에 실제 촬영한 사진 영상을 덧입혀 최종적으로 사실적인(포토리얼리스틱) 렌더링을 완성했습니다.
웹에서 만나는 뉴올리언스
완성된 결과물은 CyArk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다른 프로젝트들도 함께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우편 박물관·아카이브(British Postal Museum & Archive)가 런던 메일 레일(London Mail Rail)을 대상으로 수행한 유사한 디지털 보존 작업을 상기시키는 발표 영상으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