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 요새 탈환 소식
시리아 정부군이 고대 도시 팔미라(Palmyra)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이끌며, 이슬람 무장단체 다에시(IS·이슬람국가)로부터 점령됐던 고대 성채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현재는 파괴된 팔미라의 개선문과 고대 도시 모습
상징적 의미와 국제 사회의 환영
프랑스 국제방송(RFI)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다마스쿠스 정권의 군대가 2015년 5월 이슬람 무장 세력의 손에 넘어갔던 팔미라 성채를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다에시 테러리스트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후 팔미라의 고대 성채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미 고대 도시 유적에서 불과 수백 미터 거리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3월 24일, 유네스코(UNESCO)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순교의 도시 팔미라 고고학 유적지의 해방을 환영한다"며, 한 해 동안 "팔미라는 중동을 덮친 문화적 숙청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폭파와 약탈은 만인의 분노를 샀고, 인류 모두를 하나로 묶는 가치를 위한 전례 없는 결집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완전한 탈환 선포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 세력은 러시아 공군의 지원 아래 이슬람국가(IS)로부터 팔미라 전역을 완전히 탈환했습니다. 여기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무려 2천 년 역사를 지닌 고대 도시도 포함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문화재 피해
그러나 일부 피해는 영원히 되돌릴 수 없습니다. 바알샤민 신전과 벨(Bel) 신전의 파괴, 고분 탑들의 붕괴, 그리고 개선문(Arc de Triomphe)의 파괴가 그것입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안전 조건이 허용되는 즉시, 유네스코는 시리아 고대유물 담당 당국자들과 함께 팔미라를 방문해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이 도시의 소중한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나아가 "유산에 대한 의도적인 파괴는 전쟁범죄이며, 유네스코는 이러한 범죄가 처벌되지 않고 넘어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지뢰 매설 우려와 복구 과제
한편, 시리아 박물관 및 고대유물국 국장인 마문 압둘카림(Maamoun Abdulkarim)은 AFP 통신에 "유적지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시리아군에게 도시를 추가로 파괴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도시 남서부와 '묘지 계곡(Valley of the Tombs)' 지역이 이미 해방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