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이집트 룩소르 인근 파라오 시대 무덤서 미라 8구 발견…'도시의 판사' 우세르하트의 묘

미라가 발견된 이 무덤은 제18왕조 시절 고위 관리였던 인물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집트 룩소르 인근 파라오 시대 무덤서 미라 8구 발견… 도시의 판사  우세르하트의 묘

2017년 4월 18일, 룩소르 인근 무덤에서 발굴된 석관의 모습입니다.

이집트 남부에 위치한 파라오 시대 무덤에서 놀라운 발견들이 잇따랐습니다. 미라 8구, 선명한 채색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나무 석관, 그리고 1천 점이 넘는 부장 인형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집트 유물부는 2017년 4월 18일(화) 이번 고고학적 성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무덤의 주인은 '도시의 판사' 우세르하트

발견된 무덤은 룩소르와 왕들의 계곡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18왕조(기원전 1550~1295년)의 관리 우세르하트(Userhat)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도시의 판사"라는 칭호를 지닌 인물로 전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무덤이 몇 세기 후 제21왕조 시기에 다른 미라들을 안치하기 위해 재사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라 약 8구 확인…추가 발견 가능성도"

언론을 위해 마련된 무덤 방문 행사에서 하레드 엘아나니(Khaled El-Enany)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무덤 주인의 이름이 새겨진 토기를 비롯해 여러 석관과 미라, 그리고 1천 점이 넘는 우샤브티까지, 이토록 많은 유물이 한자리에서 발견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샤브티는 사후 세계에서 죽은 이를 대신해 각종 노역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작은 부장 조각상입니다. 그는 "이번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발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물부 대변인 네빈 엘아레프(Nevine el-Aref)는 AFP 통신에 "현재 약 8구의 미라가 확인되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다른 조각들을 볼 때 앞으로 더 많은 미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고고학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지원

한편 이집트 정부는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최근 여러 고고학 프로젝트에 청신호를 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 10월 25일 공식 출범한 '스캔 피라미드(ScanPyramids)' 프로젝트로, 해당 연구팀은 특히 쿠푸 대피라미드 내부 구조를 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