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5300년 된 빙인 '외티',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5300년 된 빙인  외티 ,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1991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의 시밀라운(Similaun) 빙하 속에서 발견된 모습의 외티(Oetzi).

시밀라운 미라로 알려진 선사시대 인간, 외티

외티(Oetzi)는 '시밀라운 미라(Mummy of Similaun)'라고도 불리는 선사시대 인간으로, 지금도 자신에 대한 새로운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며 그가 살았던 아득한 옛 시대의 모습까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외티는 1991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위치한 외츠탈 알프스(Ötztal Alps)에서 독일인 등산객 그룹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그는 거의 완벽한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정밀 연구와 심층 분석을 통해, 이 46세의 수렵 채집인이 수천 년간 간직해온 미스터리가 하나둘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발견: 외티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외티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의 몸에서 발견된 세 곳의 관상동맥 석회화(coronary calcification)가 그 증거입니다. 이는 거의 확실하게 선천성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적절한 생활 습관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외티가 살았던 기원전 3300년~3100년경에는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 생활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즉, 현대인과 달리 신체 활동이 매우 많았던 선사시대 인간조차 심혈관 질환에 시달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은 의학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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