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중국 고비사막에서 익룡 알 200개 대량 발견…고대 비행 파충류 연구에 새 전기

중국 고비사막에서 익룡 알 200개 대량 발견…고대 비행 파충류 연구에 새 전기

약 6,600만 년 전 공중을 지배했던 거대 비행 파충류 '익룡(翼龍)'의 알 무려 200개가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견되어 고생물학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나온 귀한 발견

고생물학자 연구팀이 최근 중국 고비사막에서 익룡 알 약 200개를 한꺼번에 발굴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수백만 년 전 지구를 살았던 이 생물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익룡은 흔히 '날개 달린 도마뱀'이라 불리는 거대 파충류로,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가운데 하늘을 날 수 있었던 존재 중 가장 컸습니다. 날개 폭은 평균 3.5미터 정도였지만, 가장 큰 개체는 무려 11미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왜 이번 발견이 중요한가

그동안 익룡에 대한 연구는 주로 뼈 화석에 의존해 왔습니다. 어떻게 먹이를 구했는지, 새끼를 어떻게 돌봤는지 등 생활 습성에 관해서는 밝혀진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알과 배아 화석은 극히 드물어 번식 방식을 규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다수의 알은 정밀 분석과 연구를 거치면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연구진은 일부 알 안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배아 화석을 확인해, 익룡이 부화 직후 스스로 날 수 있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룡과 함께 사라진 하늘의 지배자

익룡은 약 6,6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했습니다. 소행성 충돌로 대표되는 백악기 말 대멸종 당시 지구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하늘의 지배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이번 고비사막의 발견은 그렇게 사라진 생물의 출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