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폼페이가 뜨거운 용암(마그마)에 덮여 사라진 도시라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폼페이를 덮은 것은 용암이 아니라 화산재와 부석(경석)이었습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대분화
서기 79년,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적으로 분화하면서 막대한 양의 화산재와 부석을 하늘 높이 내뿜었습니다. 이 물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폼페이 도시 전체 위로 두껍게 쌓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폼페이를 덮은 화산재와 부석의 두께는 약 4~6미터(13~20피트)에 달합니다. 무거운 화산재는 지붕들을 차례로 무너뜨렸고, 도시는 순식간에 고요한 잿더미 속으로 잠겨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용암은 어디에?
흥미롭게도 베수비오 분화 당시 폼페이에는 용암이 거의 닿지 않았습니다. 용암은 이동 속도가 느려서 주민들이 대부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폼페이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한 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었습니다.
- 하늘에서 계속 쏟아지는 화산재와 부석
- 지붕을 무너뜨릴 만큼 쌓인 재의 무게
- 분화 말기에 몰아친 뜨겁고 빠른 화쇄류(pyroclastic flow)
헤르쿨라네움과는 다른 운명
반면 인근 해안 도시 헤르쿨라네움은 폼페이보다 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곳은 수백 도씩의 고온 가스와 화산재가 시속 수백 킬로미터로 밀려오는 화쇄류에 휩쓸리며 순식간에 파괴되었습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폼페이는 '몇 피트의 뜨거운 용암'에 덮인 것이 아니라,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분화로 쏟아져 내린 화산재와 부석 약 4~6미터 아래에 묻힌 도시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폼페이는 화산재에 그대로 보존되어 오늘날 고대 로마 생활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