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 1977년~)는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국제적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강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여야 한다'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에는 독자들의 열화 같은 지지를 받으며 엘르 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미국을 오간 학업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1977년 9월 15일 나이지리아 남부의 광산 도시 에누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그레이스 이페오마는 응수카에 있는 나이지리아 대학교에서 근무했고, 아버지 제임스 느워예 아디치에는 같은 대학의 통계학 교수였습니다. 그녀는 여섯 자녀 중 다섯째로 자랐습니다.
나이지리아 대학교에서 의학과 약학을 공부하던 시절, 치마만다는 대학 잡지의 편집을 맡으며 글솜씨를 드러냈습니다. 19세가 되던 해, 그녀는 전공과 함께 나라마저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나이지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필라델피아와 코네티컷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2003년에는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창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예일 대학교에서 아프리카학 석사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화려한 데뷔작 『보라색 히비스커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치마만다는 집필과 출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장르를 폭넓게 시도한 그녀는 1997년 시집 『결정들(Decisions)』을, 이듬해에는 희곡 『비아프라를 사랑하기에(For Love of Biafra)』를 발표했습니다. 단편 소설들을 잡지에 기고하기도 했는데, 그중 몇 편은 큰 호평을 받아 문학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02년에는 BBC 월드 서비스 단편 소설상을 수상했습니다.
여러 차례 거절을 겪은 끝에, 2003년 치마만다는 드디어 첫 장편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The Purple Hibiscus)』를 출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십대 소녀의 시선을 통해 탈식민지 시대 고향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저는 무관심할 것을 각오하고 있었죠. 문학 에이전트들은 원고를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다'고요."
이 책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오렌지 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커먼웰스 작가상 '최고의 첫 작품' 부문을 수상하며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아메리카나』
두 번째 장편소설 『노란 태양의 절반(Half of a Yellow Sun)』은 나이지리아의 비아프라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제목은 1967년부터 1970년까지 분리 독립을 선언했던 비아프라 공화국의 깃발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작품 역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여러 문학상을 휩쓸었고, 2013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영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세 번째 소설 『아메리카나(Americanah)』는 작가 자신처럼 필라델피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젊은 나이지리아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개척해 가며, 미국 내 흑인의 처우를 다룬 블로그를 운영해 큰 인기를 얻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을 '2013년 최고의 도서 10선'에 선정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이 높아질수록 치마만다에게 쏟아진 상들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여야 한다"
헌신적인 페미니스트로서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TED 강연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여러 강연을 선보였습니다. 2009년에는 강연 "단일 이야기의 위험성(The Danger of a Single Story)"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저평가되는 위험성을 짚었습니다. 그녀는 대중문화에 다양성이 부족하면 특정 집단이 대표되지 못하거나 편견에 시달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이 강연은 500만 회 이상 조회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2년 12월, 치마만다는 성차별에 맞서는 목소리를 높이며 강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여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를 통해 확고한 페미니스트로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너무나 큰 파장을 일으켜, 이듬해 베욘세의 노래 「Flawless」에 그 일부가 그대로 녹아들기도 했습니다. 이 강연은 훗날 같은 제목의 에세이로 출간되어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갔습니다.
오늘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영화화가 예정된 소설 『아메리카나』는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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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위키백과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영문 위키백과(더 자세한 정보)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공식 웹사이트
- 페미니즘 아이콘,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누구인가?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문단을 지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