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102. 파텔, 네루의 최고 비서에게 보낸 편지로 강하게 질책하다!

102. 파텔, 네루의 최고 비서에게 보낸 편지로 강하게 질책하다!

네루의 아제메르 방문 취소

1947년 말, 인도는 분단 이후의 격랑 속에 있었고 라자스탄의 아제메르(Ajmer)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는 중앙 정부의 깊은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네루 총리는 내무장관 사르다르 파텔의 공개 성명을 자신의 명예와 직결되는 문제로 받아들였고, 직접 아제메르를 방문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갑작스럽게 조카를 잇는 불행을 겪으면서 방문 일정은 취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네루는 아제메르 주민들이 자신의 방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취소가 그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원래 이번 순방은 전국에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최고 비서 아이엥가르의 파견

네루는 아제메르가 수도 델리 다음가는 중요한 도시이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국가 전체의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최고 개인 비서 H.V.R. 아이엥가르를 아제메르에 파견하여, 총리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게 했습니다.

아이엥가르는 1947년 12월 20일 토요일 아제메르를 찾았습니다. 그는 피해 지역을 직접 시찰하고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무쿠트 비하리 랄(Mukut Bihari Lal)과 발크리슈나 카울(Balkrishna Kaul)과도 논의를 나눴습니다. 다음 날에는 무슬림 대표단, 카딤(Khadim), 아리야 사마지 회원들, 마하사바 회원들, 그리고 언론 대표들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수석 행정관의 강한 반발

그런데 아제메르 수석 행정관(Chief Commissioner) 샹카르 프라사드(Shankar Prasad)는 아이엥가르의 이번 방문에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방문이 자신이 상황 처리에 완전히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정부에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그는 내무장관 사르다르 파텔의 개인 비서였던 V. 샹카르(V. Shankar)에게 서신을 보내, 적어도 수석 행정관에게는 자신이 어떤 행동 때문에 신뢰를 잃고 대중의 추궁을 받게 되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사르다르 파텔 역시 아이엥가르의 아제메르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파텔의 질책 편지

1947년 12월 23일, 파텔은 아이엥가르에게 서신을 보내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는 "그만큼 고위 관료라면 자신의 방문이 가져올 심각한 결과를 미리 헤아렸어야 했다"며, 한 주(province)의 수장인 아제메르 수석 행정관과 같은 고위 관료가 처한 기묘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파텔은 이런 상황에서 수석 행정관은 장관이나 소속 부처의 비서를 제외한 모든 관료의 개입에 반대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이엥가르가 아제메르-메르와라(Ajmer-Merwara)에 관해 언론에 성명을 발표한 것 역시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그 성명은 마치 총리가 아제메르 상황 처리를 위해 수석 행정관이 하는 일에 불만을 품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텔은 "총리가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사르다르 파텔)이나 고팔라스와미(Gopalaswami), 혹은 다른 장관에게 가라고 요청했어야 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