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79. 의회는 '철인' 파텔이 도티를 걷어붙이고 번왕들을 상대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79. 의회는  철인  파텔이 도티를 걷어붙이고 번왕들을 상대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간접 통치와 번왕국 문제

영국 정부는 정무부(Political Department)를 통해 인도 내 번왕국들을 통치해 왔습니다. 인도 총독은 부왕(Viceroy), 즉 영국 국왕의 대표(Crown Representative)로서의 자격으로, 이들 번왕에게 자신이 제정·공포했거나 비공식적으로 적용해 온 법령을 강요했습니다.

번왕국부의 설치

인도 독립의 날이 다가오면서, 임시정부를 대표하여 토착 번왕들과 전권을 가지고 협상할 수 있는 전담 부서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1947년 7월 5일,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Sardar Vallabhbhai Patel)의 주도 아래 번왕국부(States Department)가 설치되었습니다.

'철인' 파텔의 등장

인도 국민회의당은 당의 '철인(Iron Man)'이라 불리는 파텔이 도티를 걷어붙이고 번왕들을 상대해 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미둘라 칸(Hamidullah Khan), 코필드(Corfield), 라마스와미 아이어(Ramaswami Iyer) 등의 계획에 맞서고, 독립을 선언한 번왕국들을 인도 연방으로 포섭하기에는 파텔 단 한 사람으로도 충분히 무게감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사르다르 파텔은 '난쟁이 번왕국의 박물관', 혹은 '조그만 번왕국들의 땅'이라 불리던 구자라트 지방 출신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그는 번왕과 왕족들의 처세와 심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확고부동한 성품 덕분에 번왕들과 그들 자신의 언어로 능란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파텔–메논 콤비의 결성

V.P. 메논(V.P. Menon)이 파텔의 고문 겸 비서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토착 번왕국 문제라는 복잡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관료로 평가받았습니다. 파텔의 강렬한 기개와 메논의 유연한 두뇌가 결합하면서, 이 역사적 과제에서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됩니다.

파텔과 메논의 뒤에서는 노련한 정치가인 K.M. 판니카르(K.M. Panikkar), V.T. 크리슈나마차리(V.T. Krishnamachari) 등 번왕국 출신 저명 각료들과, 인도 문민행정관(ICS) 고위 관료인 C.S. 벤카타차라(C.S. Venkatachara), M.K. 벨로디(M.K. Vellodi), V. 샹커(V. Shankar), 판디트 하리 샤르마(Pandit Hari Sharma) 등이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의 위협

파텔은 메논에게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파키스탄은 국경 인근의 일부 번왕국을 병합해야 한다는 구상 아래 움직이고 있다.” 상황은 극히 위험한 변수를 안고 있었습니다. 온갖 고난을 견뎌낸 끝에 쟁취한 자유가, 번왕국이라는 문턱에서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