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20. 런던을 발칵 뒤집은 카람사드 마을 소년, 발라브바이의 기적

20. 런던을 발칵 뒤집은 카람사드 마을 소년, 발라브바이의 기적

뜨거운 노력이 맺은 결실

발라브바이가 런던에서 쏟아낸 비범한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당시 바리스터(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려 12개 학기에 걸친 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발라브바이는 첫 학기 시험에서 단번에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이 공로로 5파운드의 상금과 함께 두 개 학기의 면제 혜택까지 받게 되었다. 덕분에 그는 6개월에 달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런던 역사상 처음 세워진 인도인의 최고 성적

이윽고 그가 변호사 시험을 일등급 최고 점수로 통과하자, 그의 이름은 런던 전역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영국에 살고 있던 인도인들은 오랜만에 자부심으로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던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에서, 제국 각지의 수많은 청년들이 응시하던 이 시험에서 인도인이 최고 성위를 차지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룻밤 사이에 런던의 영웅이 되다

발라브바이의 사진이 런던 신문들에 잇달아 게재되면서, 구자라트의 외딴 시골 마을 카람사드 출신 고집 센 소년은 하룻밤 사이에 런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제국의 중심에서 이름을 날린 한 소년의 성공담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축하 인사

소식을 접한 인도인 가문들이 사방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발라브바이를 찾아왔다. 영국인들 역시 그에 대한 호의를 표하는 데 아낌없는 정성을 기울였다. 과거 구자라트에서 지방 장관(commissioner)을 지낸 적이 있는 셰다르지(Shedarj)라는 영국인은 신문에 실린 발라브바이의 사진을 보고 직접 그를 찾아갔다. 그는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자신의 집에서 식사할 것을 정중히 초대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런던에서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발라브바이 파텔은 훗날 인도 독립 운동의 핵심 인물로 성장하여 '철인(아이언 맨)'이라 불리는 사르다르 파텔(Sardar Patel)로서 인도 현대사에 굳건히 이름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