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데베르트 1세 (495~558)
칠데베르트 1세는 프랑크 왕국의 건국자 클로비스 1세와 왕비 클로틸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버지 클로비스가 사망하자 프랑크 왕국은 네 아들에게 분할 상속되었고, 칠데베르트는 갈리아 서부 지역의 파리 왕국을 물려받아 다스렸다.
형제들과의 권력 다툼
칠데베르트는 형제들과 함께 부르군트 왕국 원정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그의 형 클로도미르가 전사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이후 칠데베르트는 동생 클로타르 1세와 공모하여 클로도미르의 어린 아들들을 살해하고, 고인이 된 형의 영토를 나누어 가졌다. 이 사건은 메로빙거 왕조 특유의 잔혹한 가문 내 권력 다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르군트 병합과 서고트 원정
칠데베르트는 클로타르와 함께 부르군트(오늘날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를 정복하여 프랑크 왕국의 영토에 편입시켰다. 이는 프랑크 왕국의 세력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두 형제는 이베리아 반도의 서고트 왕국을 상대로 대규모 원정을 감행하기도 했다.
죽음과 프랑크 왕국의 재통일
칠데베르트 1세는 55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으로 클로비스의 아들 중 생존한 마지막 인물이 된 클로타르 1세는 프랑크 왕국 전체를 다시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고, 이로써 분할되어 있던 프랑크 땅은 일시적으로 재통일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