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명의 유래, '분노'에서 온 라 하이르
에티엔 드 비뇰(Étienne de Vignolles, 1380~1442)은 '라 하이르(La Hire)'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군인이다. 이 별명은 그가 성격이 극도로 거칠고 화를 잘 냈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어로 '분노'를 뜻하는 단어 '이르(ire)'에서 따온 이름이다.
라 하이르는 당대 최고의 전사 중 한 명으로 손꼽혔으며, 백년전쟁에서 두각을 나타낸 용맹한 기사였다.
잔 다르크와의 만남, 그리고 전장上的 활약
1429년, 라 하이르는 오르léans에서 잔 다르크를 만나 함께 싸우게 되었다. 이후 자르조(Jargeau) 전투와 파타이(Patay) 전투에서 놀라운 용맹함을 발휘하며 프랑스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루앙 구출 시도와 포로 생활
1431년, 잔 다르크가 영국군에 의해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라 하이르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루앙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했고, 그 자신도 영국군의 포로로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다음 해 탈출에 성공하여 다시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전쟁 재개와 최후
탈출 후 라 하이르는 아르투아(Artois), 일드프랑스(Île-de-France), 피카르디(Picardy) 지역에서 전쟁을 이어가며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동시에 잔혹 행위와 약탈이 잦아지면서 무자비한 면모도 드러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샤를 7세 국왕을 수행하여 몽토방(Montauban)에 머물던 중 부상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했다.
트럼프 카드에 남은 전설
오늘날 라 하이르의 이름은 트럼프 카드의 하트 잭(Jack of Hearts)으로 남아 있다. 그의 용맹함과 전설적인 삶은 카드 게임 속에서도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