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슈망(Robert Schuman, 1886~1963)은 '유럽 건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정치가입니다. 그는 유럽 여러 나라가 전쟁 대신 협력과 상호 신뢰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오늘날 유럽 연합(EU)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생애 초기와 교육
슈망은 1886년 6월 29일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룩셈부르크와 프랑스 메스(Metz)에서 학업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법학을 공부했으며, 공부를 마친 후에는 고향 근처인 메스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열고 활동했습니다.
정치 입문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슈망은 독일군에 징집되어 군복무를 수행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정계에 입문하여 1919년 모젤(Moselle)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게슈타포 체포
제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던 1940년, 슈망은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Gestapo)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탈출에 성공했고,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모젤 지역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핵심 인물로
평화가 회복된 이후인 1945년, 슈망은 다시 모젤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되며 프랑스 국가를 위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무장관, 총리(각료회의 의장), 그리고 외무장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정부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유럽 건설의 아버지
슈망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단연 유럽 통합에 대한 헌신입니다. 1950년 5월 9일 발표된 '슈망 선언(Schuman Declaration)'은 프랑스와 독일의 석탄·철강 생산을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구상으로, 이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설립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유럽 연합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매년 5월 9일은 '유럽의 날(Europe Day)'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본 정보
생몰: 1886년 ~ 1963년
직업: 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