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941년에 미국에서 납(lead)으로 주조된 페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장이나 온라인 거래소에서 ‘납 페니’라며 판매되는 동전이 있다면 위조품이거나 잘못 알려진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864년~1982년, 페니의 표준 재료는 구리
미국 조폐국이 발행한 1센트 페니 중 1864년부터 1982년까지 생산된 동전은 모두 구리가 주성분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내구성과 주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소량의 주석(tin)과 아연(zinc)이 함께 첨가되었습니다.
따라서 1941년 발행분 역시 예외가 아니며, 구리 기반의 합금으로 제조되었습니다. 납은 어느 해에도 페니의 공식 재료로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납 페니’ 소문이 퍼졌을까?
전쟁 시기에 금속 수요가 급증하면서 페니의 재료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회자됩니다. 실제로도 재료가 바뀐 사례는 존재하지만, 그 재료는 납이 아니었습니다.
유일한 대표적 예외는 1943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탄약 생산에 필요한 구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조폐국은 아연 도금 강철(zinc-coated steel)로 만든 페니를 잠시 발행했습니다. 이른바 ‘스틸 페니’로 불리는 이 동전은 자석에 붙을 정도로 철분 함량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페니 감정 시 참고할 점
- 1864~1982년생 구리 페니의 무게는 약 3.11g입니다.
- 1943년 스틸 페니만 약 2.7g이며 자석에 붙습니다.
- 1982년 이후에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아연 심에 구리를 도금한 형태(약 2.5g)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활용하면 출처 불명의 ‘납 페니’나 희귀 동전 주장을 스스로 검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1941년 페니는 구리·주석·아연 합금으로 만들어진 것이 정답이며, 납 페니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