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무심코 붙이는 우표지만, 우표가 처음 등장한 19세기에는 나라마다 발행 시기와 액면가가 제각각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탄생했고, 이후 미국·프랑스·독일 등 여러 나라가 잇달아 자국의 우표를 내놓았습니다. 당시 각국에서 어떤 가격의 우표가 발행되었는지 연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 – 5센트에서 30센트까지
미국은 1847년 최초의 공식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첫 우표의 액면가는 5센트였으며, 이후 우편 요금 체계가 다양해지면서 저액권과 고액권이 차례로 추가되었습니다.
| 연도 | 액면가 |
|---|---|
| 1847년 | 5¢ |
| 1851년 | 1¢ |
| 1857년 | 2¢ |
| 1863년 | 3¢ |
| 1865년 | 10¢ |
| 1869년 | 12¢ |
| 1870년 | 15¢ |
| 1872년 | 18¢ |
| 1873년 | 24¢ |
| 1875년 | 30¢ |
영국 – 세계 최초 우표, 페니 블랙의 나라
영국은 1840년 세계 최초의 접착식 우표인 페니 블랙(1펜스)을 발행한 나라입니다. 이후 일반 서신용 저액권부터 국제 우편·소포용 고액권까지 폭넓은 액면가의 우표가 등장했으며, 1870년에는 무려 5파운드짜리 우표까지 발행되었습니다.
| 연도 | 액면가 |
|---|---|
| 1840년 | 1d(펜스) |
| 1841년 | 2d |
| 1854년 | 4d |
| 1855년 | 6d |
| 1858년 | 1s(실링) |
| 1860년 | 2s |
| 1862년 | 5s |
| 1864년 | 10s |
| 1867년 | £1 |
| 1870년 | £5 |
프랑스 – 상팀 단위의 우표
프랑스는 1849년 첫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초기에는 1상팀(c)짜리 저액권부터 시작해, 우편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높은 액면가의 우표가 하나씩 추가되었습니다.
| 연도 | 액면가 |
|---|---|
| 1849년 | 1c |
| 1850년 | 2c |
| 1851년 | 4c |
| 1853년 | 8c |
| 1854년 | 12c |
| 1855년 | 16c |
| 1857년 | 20c |
| 1859년 | 25c |
| 1860년 | 30c |
| 1863년 | 40c |
독일 – 제국 성립과 함께 시작된 우표
1871년 독일 제국이 성립하면서 통일된 우편 제도가 마련되었고, 같은 해 첫 제국 우표가 발행되었습니다. 액면가는 그로셴(gr) 단위로 표기되었으며, 이후 10년간 꾸준히 다양한 액면가가 추가되었습니다.
| 연도 | 액면가 |
|---|---|
| 1871년 | 1gr |
| 1872년 | 2gr |
| 1873년 | 3gr |
| 1874년 | 4gr |
| 1875년 | 5gr |
| 1876년 | 10gr |
| 1877년 | 20gr |
| 1878년 | 30gr |
| 1879년 | 40gr |
| 1880년 | 50gr |
우표 가격에서 읽어볼 수 있는 것
각국의 연도별 기록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편지 한 통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저액권 위주로 발행되다가, 우편량이 늘고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더 높은 액면가의 우표가 순차적으로 추가된 것입니다. 특히 해외 교역이 활발했던 영국에서는 5파운드에 달하는 고액권까지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몇 센트, 몇 펜스에 불과했던 작은 종이 조각들이지만, 지금은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1840년 페니 블랙이나 1847년 미국 최초 우표처럼 각국의 첫 우표는 세계적인 귀품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