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시대와 방식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두 인물, 오사마 빈라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각 뚜렷한 적대 대상을 설정해 왔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대상을 겨냥했는지 비교해 보면, 그들의 사상과 정치적 행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사마 빈라덴의 주요 겨냥 대상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라덴은 자신의 투쟁 대상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 미국과 그 동맹국 — 특히 이스라엘을 핵심적인 적대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서구 문화와 가치관 — 이슬람 전통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배격했습니다.
- 무슬림 국가의 세속 정부 — 종교적 통치를 따르지 않는 정권들을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주요 겨냥 대상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는 정치 활동 전반에서 다음과 같은 대상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공격해 왔습니다.
- 불법 이민자와 무등록 노동자 — 이민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삼았습니다.
- 무슬림 등 소수 집단 —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발언과 정책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 언론 매체 — '가짜 뉴스'라는 표현을 앞세워 주류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 '딥 스테이트'(심정부) — 정부 내부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음모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 중국 — 무역과 안보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두 인물의 비교에서 볼 수 있는 점
빈라덴은 폭력 투쟁을 통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와 서구 가치에 맞섰다면, 트럼프는 선거 정치와 여론전을 통해 이민, 언론, 관료제, 중국 등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그러나 모두 '명확한 적'을 설정하여 지지 기반을 결집시켰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