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코만도 하인켈(Kommando Heinkel) – 나치 하인켈 항공기 공장의 강제노동 역사와 유적 방문 가이드

하인켈(Heinkel) 항공회사는 1938년 오라니엔부르크 시에 대규모 항공기 제작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전투기 생산을 목적으로 건설된 이 공장은 처음에는 독일 민간인들이 운영했기 때문에 인근 작센하우젠(Sachsenhausen) 강제 수용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1939년 전쟁이 발발하면서 징집과 군수산업 확대로 노동력이 극심하게 부족해졌고, 결국 전쟁포로를 동원한 강제노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만도 하인켈(Kommando Heinkel) – 나치 하인켈 항공기 공장의 강제노동 역사와 유적 방문 가이드

1942년, 이 공장은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의 보조(위성) 수용소로 편입되었고, 이후 공장 노동력의 대부분은 이곳에 수감된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로 채워졌습니다. 1943년에는 더 이상 매일 밤 주 수용소로 돌아갈 필요가 없는 수감자들을 위해 공장 부지 안에 목조 막사가 건설되었습니다.

약 7,000명의 포로가 다양한 항공기 모델 제작에 동원되었으며, 그중 대표적인 기체는 HE 177 폭격기였습니다. 공장에는 항공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설비가 갖춰져 있었지만, 수감자들의 끊임없는 방해 행위(사보타주)로 인해 생산 속도는 더딘 채로 유지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43년 기준으로 4일마다 겨우 폭격기 3대가 격납고를 떠났을 정도였습니다.

코만도 하인켈(Kommando Heinkel) – 나치 하인켈 항공기 공장의 강제노동 역사와 유적 방문 가이드

이곳은 코만도 하인켈(Kommando Heinke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련·폴란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마지막 스페인인, 페드로 마르틴(Pedro Martín)의 상세한 연대기를 담은 책 『코만도(Comando)』가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코만도 하인켈 가는 방법

구 코만도 하인켈 부지는 오라니엔부르크 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800번 버스를 타고 오라니엔부르크의 페첼트베크(Petscheltweg)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최적의 경로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무엇을 볼 수 있나요

현재 이곳은 완전히 버려진 상태지만, 당시 산업 단지의 다양한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은 대형 항공기 조립 격납고 중 하나로, 조립을 마친 항공기들이 오가던 넓은 전면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도 함께 남아 있어 당시 공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만도 하인켈(Kommando Heinkel) – 나치 하인켈 항공기 공장의 강제노동 역사와 유적 방문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