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정권이 집권 초기부터 가장 시급하게 추진한 목표 중 하나는 독일군 병력을 110,000명으로 제한한 베르사유 조약의 군비 제한을 철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초반 기준으로 조약을 정면으로 파기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큰 위험을 수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독일의 재무장 계획은 표면적으로는 은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1935년을 기점으로 독일 전역에서 새로운 군사 복합단지 건설이 본격화되었고, 이와 함께 신규 군부대도 잇달아 창설되었습니다. 이 대규모 재무장 계획 속에서 마그데부르크는 곧 전략적으로 주목받는 거점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바로 같은 해인 1935년, 마그데부르크에 아돌프 히틀러 막사(Adolf Hitler Barracks)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야 했던 만큼, 단지 내 건물들은 당시 사용 가능한 가장 간소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이 군사 단지에는 여러 동의 사무실 건물과 병사 숙소, 훈련장, 차고, 그리고 차량 정비 작업장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마그데부르크의 아돌프 히틀러 막사는 제2차 세계대전 내내 포병 연대의 주둔지로 사용되었으며, 해당 부대는 이후 기갑포병 연대로 개편되었습니다. 약 2,000명의 병력이 이 단지에 상주하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이 단지는 소련 붉은 군대가 접수하여 사용했으며, 동독(독일민주공화국)이 해체되면서 마침내 버려진 채 방치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이 옛 군사 시설에는 고등교육기관이 입주해 있어, 과거의 어두운 역사와는 다른 새로운 명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아돌프 히틀러 막사 찾아가는 방법
구 아돌프 히틀러 막사는 마그데부르크 시내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트램을 타고 Breitscheidstr/Fachhochsch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