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는 카니발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미카레타(Micareta)'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 축제는 브라질에서 처음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유럽에서 온 카니발의 열풍
카니발 위크(Carnival Week) 기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며, 브라질 전역이 가장 대표적인 대중 축제로 활기에 넘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이 축제는 유럽에서 유래했으며, 처음에는 19세기 리우데자네이루의 화려한 무도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축제는 거리로 확산되었고, 오늘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니발에 대한 열정'이 극에 달하자, 어떤 사람들은 브라질인이 '비수기 카니발'을 발명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프랑스어 '미카렘'에서 유래한 이름
그러나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미카레타는 브라질 사람들의 발명품과는 거리가 멉니다. '미카레타'라는 용어는 프랑스어 표현 '미카렘(mi-carême)', 즉 '사순절 한가운데'라는 뜻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의 비수기 카니발은 15세기부터 프랑스에서 사순절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 사순절은 천주교·기독교 달력상 세속적인 즐거움을 절제해야 하는 엄숙한 시기였지만, 프랑스인들은 이 시기에 작은 축제를 즐기며 긴 절제 기간을 견뎠던 것입니다.
브라질 최초의 미카레타, 바이아 자코비나
브라질에서는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약 100년 전 바이아 주 내륙의 자코비나(Jacobina)라는 도시에서 첫 번째 미카레타가 열렸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이 초기 행사는 오늘날 전국 곳곳의 미카레타를 장식하는 화려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1950년대에 바이아 주민들이 최초의 전기 트리오(trio elétrico)를 발명했습니다. 이는 카니발 축제 동안 밴드를 싣고 거리를 누비며 연주하는 일종의 퍼레이드 차량으로, 오늘날 브라질 축제 문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바이아를 넘어 전국으로 퍼진 미카레타
수십 년 동안 전기 트리오와 비수기 카니발은 바이아에서 열리는 축제에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1989년에야 파라이바 주 캄피나그란데(Campina Grande)의 축제광들이 '미칸데(Micarande)'를 조직했는데, 이것이 바이아 지역 밖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미카레타였습니다. 이후 이 운동은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수익성 높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바다'의 의미와 변천사
오늘날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람들은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유명한 '아바다(Abadá)'를 구입해야 합니다. 참가자의 입장을 허용하는 이 의상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프로-브라질 종교 의례에서 아바다는 특정 의식을 거행할 때 입는 적합한 예복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카포에이라 선수들의 복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재활용되었으며, 1993년에는 밴드 에바(Banda Eva)가 자신들의 블록(축제 무리) 의상에 같은 이름을 붙이면서 이 용어를 전국적으로 대중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