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초의 세습 카피타니아의 탄생
페르난두 지 노로냐(Fernando de Noronha)는 브라질 최초의 세습 카피타니아였습니다. 이 군도는 1503년 항해사 곤살루 코엘류(Gonçalo Coelho)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듬해인 1504년 포르투갈 국왕 마누엘 1세(D. Manuel I)는 브라질 식민지를 여러 세습 카피타니아로 분할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이 군도를 항해사이자 브라질나무(파우 브라질) 무역상이던 페르난 지 노로냐(Fernão de Noronha)에게 하사했습니다. 이후 이 군도는 '상 조앙(São João) 세습 카피타니아'로 알려지게 되었고,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세습 카피타니아로 기록되었습니다.
천국이 되기 전, 감옥의 섬이던 시절
오늘날 관광과 생태여행의 천국으로 손꼽히지만, 페르난두 지 노로냐는 한때 어두운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1737년부터 오랜 기간 동안 이곳은 교도소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바르가스 집권기의 에스타두 노부(Estado Novo) 체제 아래에서는 정치범들을 수감하는 구금 시설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전략 요충지에서 관광 명소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바르가스 시대에는 이 군도가 지닌 전략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전시 상황 속에서 브라질에 유리한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페르난두 지 노로냐는 연방 직할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에는 페르남부쿠(Pernambuco) 주에 속한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