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카사노바의 연인은 몇 명이었을까? 전설적인 유혹자에 대한 진실

카사노바는 몇 명의 연인을 두었을까?

자코모 카사노바(1725~1798)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방탕한 도시로 불리던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의 그는 발육이 더딘 아이로 여겨졌고, 훗날 작가이자 발명가, 스파이, 그리고 시대 최고의 유혹가가 될 것이란 징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무엇보다 사랑한 것은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썽도요. 우연히 만난 여인이 그와 함께 밤을 보내고 싶어하기까지는 몇 분이면 충분했지만, 정작 그의 가장 충실한 동반자는 성병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기회만 닿았더라면 그의 화려한 삶은 폴란드 땅에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카사노바의 연인은 몇 명이었을까? 전설적인 유혹자에 대한 진실

역대 최고가에 팔린 회고록

카사노바의 회고록 원고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약 900만 달러에 판매되었으며, 이는 단일 원고에 지불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로렌스 버그린(Laurence Bergreen)은 이 방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재치와 에로티시즘이 넘치는 전기 『카사노바: 천재 유혹가의 세계』를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대중문화의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에 대한 최신 전기이기도 합니다. 연인이자 모험가였던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사랑의 기술의 달인, 천재적 유혹가의 대명사로 남아 있습니다.

회고록에 기록된 연인은 122명

카사노바의 회고록 『내 인생의 이야기(Histoire de ma vie)』에는 그가 관계를 맺은 여성이 정확히 122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학자들은 실제 숫자가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는 평생 유럽 전역을 떠돌며 바이올린 연주자, 점술가, 복권 사업가, 외교관, 스파이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고, 만년에는 보헤미아의 발트슈타인 백작 성에서 도서관리자로 지내며 회고록을 집필했습니다.

비평가들이 말하는 카사노바

"로렌스 버그린의 새 전기를 읽다가 그 특별한 주인공을 저주하며 덮는 독자는 드물 것입니다. 카사노바의 매력은 엄청났습니다. 늙은 교황도 젊은 처녀도 모두 설득할 수 있었으니까요. 끝없는 호기심, 강인한 체력, 삶에 대한 즐거움 덕분에 그는 어떤 곤경에서도 뻔뻔하게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 뉴욕타임스

"섹스와 놀라움으로 가득하고, 재치 있고 통찰력 있으며 즐겁다."

— 허핑턴포스트

"저자는 카사노바의 목소리를 훌륭하게 포착해냈다. '종종 즐겁지만 조롱하지 않고, 수다스럽지만 시적이며, 빼어나면서도 속된' 목소리 말이다. 카사노바의 모험은 언제나 매운맛 나는 디테일로 가득하고, 버그린은 주인공의 명성을 입증할 만큼 충분한 이야기를 짜넣었다."

— 커커스 리뷰

책 속 한 장면

"교황께서 직접 둘을 현행범으로 붙잡으셨다 해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축복해주셨겠죠?"
두 사람은 정원 안쪽, 잔디가 침대처럼 다듬어진 정자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며 웃었다. 틀림없이 침대였다." 그리고 그들의 순간이 왔습니다. "우리는 진지해졌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았으며, 옷의 단추를 풀었다. 가슴속 심장은 쿵쾅거렸고, 우리의 손은 참을 수 없는 조급함을 달래려 서둘러 움직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