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잉카 제국의 참혹한 의식, 희생되기 전 아이들에게 환각제를 먹였다

고대 잉카의 일부 의식은 매우 잔혹했으며, 그 희생자는 종종 어린아이들이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의식을 위해 선발된 잉카 아이들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약물에 취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손톱과 모발 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안데스 신앙의 중심에 있던 환각 식물

환각성 식물과 정신활성 물질은 고대 안데스 지역의 신앙, 의식, 점술 관행의 핵심이었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제국 중 하나였던 잉카 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제 학술지 '고고학 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영혼들의 호의를 되찾기 위한 의식 희생 '카파코차(Capacocha)'에 선발된 잉카 아이들은 수주에 걸쳐 지속적으로 약물에 노출되었다. 이는 아이들이 확실한 죽음 앞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식 자체도 극도로 잔혹했다. 희생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질식시키거나 머리를 때려 죽이거나 산 채로 묻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번개에 맞도록 배치하기도 했다.

폴란드 연구진의 기여

15~16세기 안데스 문명의 주요 세력이었던 잉카 제국에서는 인신공양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의식은 왕의 탄생이나 전쟁 승리 같은 중요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거행되었다. 한편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카파코차는 신벌에 대한 두려심을 이용해 백성을 통제하고자 했던 사제들의 도구이기도 했다.

잉카 제국의 참혹한 의식, 희생되기 전 아이들에게 환각제를 먹였다

류야이야코(Llullaillaco) 화산에서 발견된 미라 중 하나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이러한 의식으로 희생된 두 아이의 유해에 대해 독성학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르샤바 대학교 안데스 연구센터의 닥마라 소차(Dagmara Socha)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법의학과의 마르제나 시쿠테라(Marzena Sykutera) 등 폴란드 출신 연구자들이 연구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희생자의 공포와 우울을 줄이기 위해

희생된 두 아이는 6~7세 나이로, 500년 이상 전 페루 남부 암파토 산(Ampato)에서 생명을 잃었다. 연구진은 모발과 손톱 샘플을 분석한 결과, 생애 마지막 몇 주 동안 두 아이가 규칙적으로 코카 잎을 씹었고 환각 음료인 아야후아스카(Ayahuasca)에 취해 있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물질이 "희생자의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잉카 제국의 참혹한 의식, 희생되기 전 아이들에게 환각제를 먹였다

15~16세기 안데스 문명의 주요 세력이었던 잉카 제국에서는 인신공양이 널리 행해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이들은 자신의 운명을 최소 몇 주 전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역할에 '자원'해서 나선 것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대 의학에서 아야후아스카는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잉카인들은 이 음료의 항우울 효과를 의도적으로 활용해 희생자의 두려움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잉카인들은 음료의 원료가 되는 반니스테리옵시스 카아피(Banisteriopsis caapi)의 항우울 성분을 활용해 희생자의 불안과 우울 상태를 완화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잉카 제국의 참혹한 의식, 희생되기 전 아이들에게 환각제를 먹였다

칠레 산티아고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플로모 미라 복제품

2013년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

2013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500여 년 전 오늘날 아르헨티나의 산악 지역에서 의식적으로 희생된 13세 잉카 소녀의 식습관이 분석되었다. 연구진은 그녀가 상당량의 코카와 알코올을 섭취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물질의 섭취량은 희생되기 약 6개월 전부터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잉카인들에게 중요한 어떤 의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1. wac // az, <아이들을 희생하기 전 환각제를 먹였다, 잔혹한 의식에 대한 새로운 사실>, tvn24.pl (2022년 6월 9일 확인)
  2. A. Kowal, <잉카인들은 항우울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그 이면은 끔찍했다>, focus.pl (2022년 6월 9일 확인)
  3.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