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9월, 폴란드는 압도적인 적의 병력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동맹국들은 도움을 주지 못했고, 폴란드는 홀로 최후의 순간까지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군인들이 보여준 격렬한 저항은 나치가 꿈꾸던 손쉽고 빠른 승리라는 희망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승리의 가능성은 있었을까요?
아폴로니우스 자빌스키의 대작 속 '39년 9월과 그 영웅들
1939년 9월 1일,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나치 독일(제3제국)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것입니다. 폴란드 공화국 정부는 히틀러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사실상 항복이나 다름없는 어떠한 타협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자빌스키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히틀러의 길고도 처벌받지 않은 평화로운 승리의 시기 […]. 정치적 협박의 시대는 끝나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 1939년 폴란드의 아름다운 가을, 화창하고 맑은 하늘 아래에서 지옥이 순식간에 펼쳐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글이 아폴로니우스 자빌스키의 저서 『폴란드 9월의 전투들』(호라이즌, 2018)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폴란드 9월의 전투들』은 9월 전역 당시 벌어진 전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첫 장에 관한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폴란드군 병사와 지휘관들의 운명을 기록한 하나의 기자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문체, 절묘한 긴장감 조성, 그리고 소설적인 묘사와 실제 참전자들의 증언 인용이 어우러져, 자빌스키는 폴란드의 9월을 몰입감 가득한 서사시로 완성해냈습니다. 이 책은 또한 헌정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9월의 군인들"에게 바치는 저자의 경의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