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이집트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3300년 전 여성 시신, 머리카락에 '확장'의 흔적

이집트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3300년 전 여성 시신, 머리카락에  확장 의 흔적

이집트 아마르나(Amarna) 유적지에서 발견된 여성의 머리 모습. 가짜 머리카락, 즉 '확장(익스텐션)'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고대 이집트 여성들도 익스텐션을 사용했다

고대 이집트 여성들은 자연적인 머리카락을 더 풍성하고 길게 보이게 하기 위해 '헤어 익스텐션', 즉 가짜 머리카락 다발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은 최근 고고학자 팀이 아마르나에서 발굴한 3300년 이전에 살았던 한 여성의 시신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놀랍게도 고인의 머리에는 무려 70개의 가짜 삼각편(브레이드)을 추가해 정교하게 만든 헤어스타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녀는 누구였을까?

현재까지 이 여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나 신분도 알 수 없지만, 소박한 무덤과 미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녀는 부유하지 않았으며 상류층 출신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생전에 감당하기 어려웠던 화려한 익스텐션을 가족들이 그녀의 저승길을 위해 선물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이집트인들이 사후 세계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여행을 아름답게 꾸며주고자 했던 가족의 애정 어린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