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그리스 암피폴리스 고분서 유골 발견…알렉산더 대왕의 가족일 가능성

그리스 암피폴리스 고분서 유골 발견…알렉산더 대왕의 가족일 가능성

암피폴리스 고분(Kasta 언덕 무덤)

그리스 북부 암피폴리스(Amphipolis)에서 발견된 거대한 헬레니즘 시대 고분은 지금도 새로운 놀라움을 안겨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무덤은 그리스에서 발굴된 고대 무덤 중 가장 큰 규모로, 기원전 4세기 말, 즉 알렉산더 대왕이 활동하던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로서는 이곳이 알렉산더 대왕 본인의 무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웅장한 규모와 같은 시대의 다른 유적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들을 고려하면, 위대한 마케도니아 정복자와 매우 가까웠던 인물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쩌면 대왕의 직계 가족, 심지어 그의 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3의 방에서 출토된 유골

이 고분에 관한 최신 발견 소식은 바로 제3의 방(제3실)에서 출토된 유골입니다. 발견 당시에는 이 유골이 남성의 것인지 여성의 것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진행된 학술 분석에 따르면, 이 방에서는 최소 다섯 명의 개인 유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60세 전후의 노년 여성, 35~45세 사이의 성인 남성 두 명, 신생아 한 명, 그리고 화장된 성인의 유골이 포함됩니다. 특히 노년 여성의 유해는 알렉산더 대왕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나 왕비 록사네 등 대왕의 가족 구성원일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덤 내부에서는 스핑크스 조각상, 카리아티드(여상 기둥),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장면을 담은 정교한 모자이크 등 걸작급 유물들이 잇달아 출토되면서, 이 고분의 주인이 단순한 귀족이 아니라 마케도니아 왕가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는 확신을 더하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고대 역사의 미스터리가 하나 더 풀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