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황제 티투스의 딸이 처음 선보여 크게 유행한 '율리아 헤어스타일'은 이마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곱슬머리와, 뒤통수에서 도넛 모양으로 틀어 올려 고정한 머리가 특징입니다.
로마 최고의 패션 아이콘, 플라비아 율리아 아우구스타
플라비아 율리아 아우구스타(Flavia Giulia Augusta)는 황제 티투스(Titus)의 딸로, 숙부인 도미티아누스(Domitian)와의 비극적이고 금기시된 관계로 인해 주로 회자됩니다. 하지만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이 아름답고 불운한 공주에게도 밝고 경쾌한 순간들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율리아는 오랜 기간 궁정은 물론 로마 전역에서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며, 당대 가장 존경받고 가장 많이 모방되는 여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율리아 헤어스타일의 매력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무엇보다도 매번 새롭고 한층 더 정교하게 연출하는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수많은 스타일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곱슬머리 폭포를 연출한 조형이었는데, 이마 위로 물결치듯 흘러내리는 컬(상당수는 가발, 즉 헤어피스를 활용한 것)과 함께 나머지 머리카락은 뒤통수에서 정성껏 비틀어 올려 만 형태로 묶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룩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 결과 로마의 어느 여성이라도 '율리아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이는 없었다고 전해집니다.